슈나이더 레제 로안느
1. 프로필
2. 개요
로안느 왕국의 2왕자. 왕자들 중에 가장 능력있고 어미인 레제 로안느를 닮아 똑똑하며 애국심도 강한 견부호자다. 형인 페르난도 루리아 로안느완 달리 마법사의 길을 갔다. 공작가의 영애 레리트 타루이트의 약혼자다.
은발은안인 외모처럼 내면도 빛으로 가득차 주위를 비추는 왕재로 묘사된다. 원하는 건 반드시 손에 넣기로 유명하며, 특히 인재 욕심이 많아 발젠타 학술원의 학술제에는 매년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 능글맞고 너그러우나, 자신의 강한 자존심을 상처입힌 자는 가만두지 않는다고 한다.
이아나에게 이성으로서의 호감을 품고 있다는 암시가 나온다. 이아나를 묘하게 아련한 표정으로 바라보곤 했는데, 회귀 전 이아나는 이게 뭔 시선인지 몰라서 무덤덤했지만 회귀 후에 아르하드의 애정을 받아 본 이아나는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며 어색해했다.
3. 회귀 전
이아나 로베르슈타인을 인정하고 영입한 주군. 그녀가 아르하드 로이긴에게 승부욕을 불태워도 전혀 눈앞에 나타나지 않아 정신적 공백기를 겪고 있을 때 그가 이아나의 능력을 인정하고 스카우트한 것이 정신적으로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다만 당시 이아나는 완전히 인간불신이었기 때문에 진심으로 믿고 따른다기보단 서로 원하는 걸 얻기 위한 협력자 관계. 여러 정치세력과 얽혀 있어서 트러블이 있을 때 무조건적으로 이아나를 보호해주진 못했지만, 이아나가 스스로 맞서칠 사회적 토대가 될 공작위나 권력을 쥐여주었다. 이아나는 '철저하게 주군과 신하의 관계지 이성적 호감은 없다'고 생각했으나, 그냥 슈나이더의 짝사랑을 이아나가 눈치를 못 챘을 뿐이었다.
정치 파트너로서도 연애상대로서도 완벽한 약혼녀 레리트 타루이트가 있기에 첩은 두지 않았다. 레리트가 질투가 심했던 것도 이아나가 슈나이더를 사적으론 멀리한 이유 중 하나. 이아나를 동료로서도 신뢰해서 내부사정을 물어보면 죄다 대답했지만 관심이 없어서 안 물어봤다고.
바하무트 제국과 전쟁을 하긴 했지만, 페르난도 루리아 로안느와의 왕위경쟁 여파로 내부 사정도 나빴기에 그 자신은 수도에 머무르면서 내실 다지기에 집중했다. 로안느의 국보를 활성화하려면 로베르슈타인 가의 가보가 필요한데, 이아나에게 가보를 요구하지도 않았다. 애초에 국보 활성화 방법이 로베르슈타인 가주&후계자와 대신전에만 전해내려오는 극비니, 로베르슈타인 가문이 절멸한 이 때는 국보의 사용법 자체를 몰랐을지도.
4. 회귀 후
블랙폭시를 몰아내려고 카마트로스를 몰래 지원하고 있다...고 본인은 생각하지만, 사실 카마트로스의 주인에게 이용당하고 있다. 카마트로스는 그의 지원 없이도 활동할 역량이 충분히 있지만 슈나이더의 뒤에 숨어 정체를 숨기고 싶을 뿐이고, 블랙폭시의 뒤엔 바하무트 제국이 있는데, 슈나이더는 이걸 까맣게 모르고 있다. 로안느 왕실이 블랙폭시를 갈군다며 샤일린스 바하무트의 원한을 사는 결과를 낳았다.
카마트로스의 주인의 정체는 모르지만 블랙폭시에 고통받는 어느 나라의 왕족이 아닐까 짐작하고 있다. 그에 대한 인상은 그다지 좋지 않은 편. 왕자인 자신 앞에서 가면을 절대 벗지 않고, 분명 존댓말로 말하지만 전혀 굽히는 느낌이 안 든다며 건방지다고 여긴다.
이아나를 학술제 의상대회와 검술제에서 보고 맘에 들어 스카우트하고 싶은 마음에 학술제 이벤트 중 하나였던 검술학부 학생 경매에 참가한다. 학생을 경매에 부쳐서 딱 하루동안 모욕적 요구 없이 데리고 다닐 수 있다는, 장난스럽고 이벤트성 짙은 기획이었는데, 장난이라도 굴욕이라고 생각한 이아나는 무르시에게 부탁해 자기 자신을 사기로 한다. 그게 어째선지 웬 축제가면 쓴 남자와 슈나이더의 돈지랄[3] 경쟁이 돼 버리고, 결국은 왕자 쪽이 '정말 상대방이 그 액수를 낼 수 있는지 궁금해서' 물러선다. 상대가 이성을 잃은 게 분명하니 내지 못하면 왕족 모독죄로 참수할 생각이었다 한다. 그러나 의외로 위조 아닌 진짜 백지수표를 지불해 버리자 길길이 날뛴다. 반말+가면 조합에 카마트로스를 연상하긴 하지만 동일인물이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검술학부 교수들은 상한선을 정하지 않은 우리의 실수라며 이런 큰 돈은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해 100골드로 깎아주지만, 왕자는 꼭 한푼도 빠짐없이 받으라 우겼다. 그래도 아직 이성은 남아있었는지 지나친 후원금은 학생들에게 되려 독이 된다는 교수들의 설득에 물러나지만, 환불받으러 아르하드 대신 온 이아나를 스카우트하려고 교무실에 버티고 서 있었다. 이아나의 표정만 보고 휘하로 들어올 생각이 없음을 눈치빠르게 감지하고 속쓰려한다. 그러나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영애를 내 매력으로 꼬셔보겠다"는 한마디를 던진다.
이후 이아나의 마음을 돌려 보려고 왕궁에서 열린 건국제 파티에서 모든 귀족들이 보는 앞에서 왕가의 보물인 드워프의 검[4] , 돈주고도 못 사는 희귀향수[5] , 왕궁 정원에서만 나는 희귀한 장미[6] 등을 하사하려 하나 이아나는 앞의 두개는 부담스러워하며 거절하고 마지막의 장미만 받는다. 본인 말로는 앞에 두개는 안 받을 줄 알았지만 자신에겐 50만 골드의 남자도 줄 수 없는 걸 줄 여력이 있다는 걸 어필하려는 의도였다 한다. 이아나와의 대화로 자신에게 영입될 마음이 전혀 없다는 걸 알자 경매에서 이겼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지도 모른단 생각에 두고두고 후회한다.
마르가리타 데마리포사의 왕궁 테러 사건 때 속수무책이었던 것을 시아이외 루리아 로안느가 데려온 로브 쓴 이종족 2인조가 간단히 해결하고, 식량테러 사건 때도 사키 셀츠스 시젠모어와 이종족 동료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극복한 것에 큰 감명을 받는다. 사실 두 사건을 해결한 건 사키와 시아이외의 배후에 숨어 이종족인 척 한 이아나지만, 그걸 모르는 슈나이더는 로안느 왕국을 위해 이종족을 이용하고 싶다는 욕심을 품게 된다. 그러나 '이종족'과 연줄을 닿으려고 해봐도 시아이외는 격렬히 거부하고, 사키의 말을 전달해준 부하 마법사인 신가드라 솔사비어는 "본인이 모습을 드러내는 걸 단호하게 거부한다"며 고개를 저을 뿐이라 속상해한다.
자신도 마법사라서 마나 사용자의 마나를 보면 인격이 보이는데 이아나의 마나는 매우 아름답다며 감탄한다. 이아나에게 끈질기게 스카우트&초대 편지를 보내지만 이아나는 단답형 거절만 보내는데, 그걸 또 특별취급받았다[7] 고 기뻐하며 상자에 넣어 고이 간직한다. 그러던 중 이아나가 프리실라의 제보를 받고 에이지를 구하러 가는 길에 급한 맘에 발코니에서 뛰어내렸는데 밑에 정원에 슈나이더가 있었다. 너무 놀라 멍때리는 그를 무시하고 서둘러 뛰어간 후로 끈질기게 접촉해오던 게 뚝 끊기고, 이아나 혼자 '품위없는 모습을 보고 관심이 떨어졌나보다' 라고 착각하고선 안심. 그러나 학술원 종업식에 참석해서 아르하드와 이아나의 키스를 망원경으로 목격하고 씁쓸한 표정을 짓는 걸 보면 관심이 떨어진 건 절대 아니다.
부왕이 독살당하자 정치적으로 꽤나 어려운 처지에 몰린다. 왕 될 생각으로 가득찬 페르난도 루리아 로안느가 슈나이더가 죽길 바라며 전쟁터로 보내기로 결정한 것. 그 상황에서 로안느의 몬스터 무리 준동 사건해결에 이아나가 큰 공을 세웠다는 소문을 듣자, 그녀가 로안느를 떠날 때까지만이라도 좋으니 자기 휘하에 들어와 줄 것을 제안, 일시적 협력관계가 된다. 이후 교섭과정에서 아르하드 로이긴=50만 골드의 가면남임을 알아채지만[8] 카마트로스와의 연관성까진 생각 못 한다.
로베르슈타인 가문의 도움으로 국보의 스위치를 넣어 바하무트 제국에 대항할 방패를 얻는데, 이 때 본능적으로 자신이 태어날 때부터 라오스 신과 계약된 가디언임을 깨닫는다. 그 직후 동부 최전선으로 떠나 바하무트 황제 필리어드 사르폰 바하무트를 상대하는데, 황제는 슈나이더를 죽일 마음이 없음에도 불구하고(필리어드 사르폰 바하무트 항목 참조) 실력 차이가 너무 커서 몇 번이고 반죽음당한다. 도망치면 동부의 로안느 군을 필리어드가 몰살시킬 것 같아서 도망도 못 가고, 대충 상대했다간 자기가 죽을 것 같아서 반죽음→회복→재도전→반죽음을 반복하는 강제 트레이닝을 당한다.
그 고문을 당하는 와중에도 '이아나 배후의 단체'로부터 페르난도&루리아 모자와 블랙폭시의 연계증거를 받아 이복형을 칠 명분을 얻는다. 사실 슈나이더가 몸바쳐 싸우는 동안 수도에서 호화 즉위식이나 준비하는 페르난도가 민심을 많이 잃어서 증거 없이도 혁명이 가능하겠지만, 반발이 적어야 희생이 적으므로 손에 들어온 명분을 적극 활용하기로 한다.
국왕 즉위 후의 이름은 '''슈나이더 오스틴 로안느'''.
레리트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면서 그동안 부정했지만 이아나에게 연인으로서의 감정을 품었었던 게 맞다고 고백하며 약혼녀인 레리트를 괴롭게 만들었다고 사과한다. 그리고 레리트가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맙다며, 앞으로 그가 자신을 좋아하도록 이아나보다 더 멋진 사람이 될 거라고 선언하자 그녀는 충분히 멋진 사람이라고 말해주고 앞으로 이런 일이 없을 거라 약속하며 고마워하고 포옹한다.
나중에 이아나와 아르하드가 이그나이츠 왕국의 건국식을 열자, 그곳에 참석한다. 몇 국가에서 자신들을 찬밥처럼 대우하는[9] 이아나와 아르하드의 뒷담을 까려하자 싸늘한 반응을 보이며 그들이 허튼짓하지 못하게했다. 건국식이 끝나고 열린 연회에서 연회장으로 처들어온 테일런과 이사벨라의 기척을 느끼고 긴장하였음에도 이아나와 아르하드에게 "그대들과 함께한다면, 이 시대에 바하무트를 없앨 수 있을 것 같아"라고 꿋꿋이 말한다. 이아나&아르하드 부부와 이사벨라&테일런 부부가 신경전을 나눌때 그 옆에서 버티다가, 바하무트 부부가 떠나자 내일부터 시작 될 전쟁에 대비하고자 작별 인사를 나눈 뒤 로안느로 돌아간다.
마지막권에서 전쟁이 다 끝나 평화로운 시대가 되자 자신을 찾아온 이아나&아르하드 부부에게 감사인사를 나눈 후 앞으로도 계속해서 동맹관계를 유지하기로 약속한다.
5. 관련문서
[a] 영어 Schneider Reze Roan / 일본어 シュウナイダー·レーゼ·ロアンヌ[1] 이아나보다 다섯 살 연상[2] 동갑이라서 누나인지 여동생인지는 불명[3] 최종 낙찰가는 50만골드로, 원화로 굳이 환산하자면 오백억원 가량 된다. [4] 평소에 "내 최고의 기사에게 하사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었던 물건이다. 즉 이걸 받는다는 건 슈나이더의 휘하로 들어간다는 것. 회귀 전에는 이아나의 공작 즉위 선물로 하사했었다. [5] 슈나이더의 약혼녀 레리트 타루이트에게 오해받을 수도 있는 물건 [6] 쓸데없이 희귀해서 그렇지 향수완 달리 오해받을 물건은 아니다. 그 파티가 이아나의 사교계 데뷔였는데, 새로 데뷔한 영애에겐 장미를 선물하는 풍습이 있다. [7] 사실이긴 하다. 본래 이아나에게는 편지 보내봤자 답장조차 안 온다는게 사교계의 중론이다. [8] 이아나는 내꺼라고 어필하고 싶었던 아르하드가 일부러 티를 냈다 [9] 바쁘다고 말하면서 이아나와 아르하드는 그들에게 손님방만 내주고 일하러 다녔다